니콘 D850, 그 시절의 공기와 오늘의 빛 사이에서
요즘 블로그를 쓰다가,문득 예전 마음 깊이 간직했던 니콘 D850에 대한 기억이 스쳤다. 딱히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도,그 이름 하나만으로 마음 한구석이 울컥했다.한때는 손에 넣고 싶어 안달 나던 카메라였기 때문이다. 중형 포맷에 필적하는 45.7MP,압도적인 다이내믹 레인지,그리고 셔터음만 들어도 심장이 뛰던 그 기계. 그래서 혹시나 하고,중고 시세를 찾아봤다.“이제는 많이 떨어졌겠지...”그런데 뜻밖이었다. 여전히 200만 원대...출고가 400만 원 근처였던 걸 생각하면 많이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디지털의 수명치고는, 유난히 단단히 버티고 있다.아마도, 그 이유는이 카메라가 단지 사진을 찍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기억 속의 D850그 시절, D850으로 찍은 사진들이 떠오른다..
2025. 6. 23.
교사 앞에서 축구화로 아이의 배를 밟는 학교!
"체벌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들 — 학교 폭력, 권위의 실종 그리고 어른의 부재" 교사도, 아이도, 무력해진 교실우리는 언제부턴가 ‘교권’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꺼내는 것조차 꺼리게 되었다.아이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부모들이, 가장 먼저 교사의 손을 묶었고,그 손발이 묶인 교실에 남은 것은 교사의 가벼운 말과 무거운 침묵, 그리고 침묵 속에서 자라난 폭력이었다. 오늘도 또 하나의 폭력이 드러났다. 축구화를 신은 아이가, 같은 반 친구의 배를 짓밟는다.교사는 보고도, 움직이지 않는다.아이는 쓰러지고, 다른 아이들은 그 옆에서 축구를 계속한다.이것이 우리가 만들고 방치한 교실의 민낯이다. 체벌 금지와 권위 실종‘체벌은 폭력이다.’이 얼마나 정당한 문장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문장을 지금은 조심스럽..
2025.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