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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신경을 건드리는 소식들

“제정신 아니다?” 유시민 작가의 도 넘은 발언, 이대로 괜찮을까...?

by 마음이 가는 대로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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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도 넘은 발언.

 

요즘 세상에, 여성에 대한 존중과 다름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는 시대에,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말을 공공연히 방송에서 한다는 것이 가능한가요? 그것도 정치인 배우자에 대해, 그것도 대중의 존경을 받아온 지식인이 말입니다.

이 발언이 뉴스에 보도된 순간, 저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단지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 사람의 정신 상태를 평가하고, 그것을 공적인 발언으로 던졌다는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이런 일이 계속 묵인된다면, 사회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요?

발언의 맥락과 해명, 그리고 여전히 남는 문제점

유시민 작가는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두고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이후 해당 발언이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해명 과정에서도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그의 설명을 정리하면 설 여사의 특정 행동이 남편의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비이성적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이 굳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말로 드러나야 했는지에 대해선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단순히 표현의 거칠음이 아닙니다.
첫째,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언어 사용을 하지 못했다는 점.
둘째, 그 발언이 여성에 대한 비하, 더 나아가 정치 참여에 대한 비정상적 프레임 씌우기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
셋째, 진보 인사로서 포용과 다양성을 존중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차별적 시선을 드러냈다는 점입니다.

정치적 견해의 차이는 토론의 대상이어야지, 인신공격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교훈

이번 논란은 우리에게 여러 질문을 던집니다.

  • 우리는 다른 의견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가?
  • 사회적 위치가 있는 사람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강한 영향력을 가지는가?
  • 진보든 보수든, 누구든 차별과 혐오의 언어 앞에서는 엄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진 않은가?

유시민 작가는 대중에게 영향력이 큰 지식인입니다. 그렇기에 그가 내뱉는 한마디는 많은 사람의 생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다시 한 번 ‘표현의 자유’와 ‘책임’, 그리고 **‘존중의 언어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무리하며

비판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판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품격이 있어야 합니다.
설난영 여사가 누구인지, 어떤 정치적 견해를 가졌는지와 상관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은 지켜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언어는 생각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그 거울이 흐려지지 않도록, 오늘 나는 어떤 말을 선택할 것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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