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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지/웨이트 트레이닝

헬스의 기본! 도대체 동작이 나와야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이야?!

by 마음이 가는 대로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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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드는 사람

근육을 느끼는 순간, 진짜 웨이트 트레이닝이 시작되었다

처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을 때, 나는 무게와 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벤치에 누워 바벨을 들어 올리며, 얼마나 무거운 중량을 들어올릴 수 있는가에만 집중했다. 마치 숫자에 갇힌 사람처럼, 더 많은 무게, 더 많은 횟수, 더 많은 시간을 추구했다. 그때 나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 어떤 근육을 쓰는지 알지 못하고, 무게만 들었던 것이다.

몇 년 아니, 한 십년을 그렇게 보냈다. 가슴 운동을 하면, 어깨와 팔이 먼저 지쳤고, 등 운동을 하는데 팔뚝이 아파왔다. 늘어나는 무게에 비해, 몸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이토록 노력하는데, 몸의 변화가 없다는 것은 재능이 없는 것인가?' 좌절과 회의 속에서 어느 날, 한 보디빌더의 한마디가 나를 멈춰 세웠다.

“먼저 동작이 나와야지, 무게는 그 다음이다." 

 

듣는 순간, 나를 멈추어 세웠는데... 정확하게 의미를 캐치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마치 어딘가 잠자고 있던 감각 하나가 깨어나는 느낌이있었다. 그래서 무게를 낮추고, 동작을 느리게 하며, 내 근육을 거울을 통해 보며, 느끼려고 시도했다. 움직임에 집중하고, 수축과 이완의 리듬을 타려했다. 가슴이 움직일 때는 최대한 어깨에서 힘을 뺐고, 등이 움일 때는 최대한 이두의 긴장을 뺐다.

 

그 후 내 움직임이 근육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끼며, 해당 부위의 강한 펌핑을 느끼게 됐다. 단순한 펌핑이 아니었다. 마치 지금까지는 남의 몸을 움직이던 내가, 처음으로 '내 몸'을 조종하는 듯한 감각이었다.

 

그날 이후, 웨이트 트레이닝은 나에게 무게의 싸움이 아닌, 감각의 탐험이 되었다. 작은 움직임 속에 숨겨진 근육의 반응을 찾고, 고요 속에서 터져 나오는 자극을 좇게 됐다. 단순히 무게를 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작동시키는 것, 그것이 동작이 나와야 한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이 글을 읽게 되었다면, 나와 같이 운동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도 어느 날 느끼게 될 것이다.

 

‘아, 지금 나는 진짜로 가슴으로 가슴 운동을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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