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시작을 보며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 몰랐다.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통령이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이루기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될 줄은 몰랐다.그동안 우리는 행사장에 나타나는 대통령, 누군가 미리 짜놓은 일정을 소화하는 대통령, 출퇴근이 있는지조차 불분명한 대통령을 지켜봐야 했다.화려한 수사는 있었지만, 그 뒤에 있는 사람의 ‘정치적 사유’나 ‘노동의 흔적’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어느 순간부터 대통령을 바라보는 마음이 식어 있었다. 기대도, 실망도 없이.그런데 요즘, 뉴스에서 조금 다른 장면이 보인다.새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도 아닌 공간에서, 책상 앞에 앉아 회의하고, 현장을 돌고, 일을 챙기고 있다.그 장면은 정치적 쇼일 수도 있다.하지만 이상..
2025.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