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850, 그 시절의 공기와 오늘의 빛 사이에서
요즘 블로그를 쓰다가,문득 예전 마음 깊이 간직했던 니콘 D850에 대한 기억이 스쳤다. 딱히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도,그 이름 하나만으로 마음 한구석이 울컥했다.한때는 손에 넣고 싶어 안달 나던 카메라였기 때문이다. 중형 포맷에 필적하는 45.7MP,압도적인 다이내믹 레인지,그리고 셔터음만 들어도 심장이 뛰던 그 기계. 그래서 혹시나 하고,중고 시세를 찾아봤다.“이제는 많이 떨어졌겠지...”그런데 뜻밖이었다. 여전히 200만 원대...출고가 400만 원 근처였던 걸 생각하면 많이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디지털의 수명치고는, 유난히 단단히 버티고 있다.아마도, 그 이유는이 카메라가 단지 사진을 찍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기억 속의 D850그 시절, D850으로 찍은 사진들이 떠오른다..
2025.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