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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신경을 건드리는 소식들

벨기에 중고차 구입

by 마음이 가는 대로 2017. 7. 25.

일년에 5,000km로도 타지 않아서 우리에게 차는 없어도 큰 문제는 없다. 

오히려 차가 없다면 생각보다 많은 돈도 저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민 끝에 아이를 생각해서 결국은 샀다.


벨기에 생활 5년 동안 두번의 중고차를 구입했다. 

첫번째 차는 시트로엥 C1이었고, 

https://www.autoscout24.com/ 를 통해 거래 했다. 

수동, 5만 km, 에어컨 없는 차를 5,000유로 주고 샀는데,,, 

이후 갑작스러운 자동차 구입 세금 고지서가 1,000유로 가량 날라와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결과적으로 1리터에 24km를 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형차는 가격적으로나 활용면에서나 우리에게 적당하지 않았다. 


우리는 연간 사용 키로 수가 적기 때문에,

굳이 5만km 이하의 차를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또한 5만 km 쯤에 갈아야 할 부품도 많았고,

차종 또한 잔고장이 많아서 

그 후 3년간 수리비로 2,000유로를 추가 했으니,

적지 않은 금액을 손해 봤다.


작년에 개인적인 이유로 아이와 아내를 남기고

나 혼자 한국에 가려 했을 때, 수동 차가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아내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오토, 에어컨이 있는 10만 km 된 BMW X1를 

약 2만 유로를 주고 샀는데,,, 지금까지 고장없이,

만족하며 잘 타고 있다. 


이번에는 구입을 위해서 역시 오토스콧24도  찾아 봤지만, 

벨기에 자동차 관련 홈페이지를 찾았다가,

기본적인 수리와 외관 도색을 해서 깨끗한 상태로 판매하는 

싸이트 : http://www.autosverschueren.be/en/our_services/

를 발견해서, 그곳을 통해 차량을 구입했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곳이 있다.)


가지고 있던 차 또한 이곳에 팔아서 거래처를 다시 찾아야 하는 부담이 없었고,

구입 차량 상태도 새것 같이 관리해 주어서, 약간에 흠집이 있는 것이 신경이 쓰였을 정도였다. 

전체적인 관리가 구매자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 좋았다. 


차량 사용량이 많다면, 키로수와 튼튼함을 필수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고,

경제적 부담으로 소형차를 산다면, 잘 아는 수리점을 통해 사는 것이 후에 고장이 났을 때도 좋을 것이다.

우리와 같이 사용량이 적다면, 편의성을 고려한 후, 키로 수는 많아도 제조 연수가 짧은 차를 산다면,

경제적 이점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