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킹 오브 더 힐’과 드라마 ‘파크스 앤 레크리에이션’의 배우 조나단 조스, 총격으로 사망!!
그의 목소리는 멈췄지만, 사랑은 살아 있다
한 사람이 있었다.
누군가는 그를 TV 속 캐릭터의 목소리로 기억하고, 누군가는 스크린 속 추장으로 기억하겠지만,
나는 그가 사랑을 위해, 또 사랑 안에서 살다 간 사람으로 기억하고 싶다.
조나단 조스.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애니메이션 킹 오브 더 힐 속 존 레드콘의 인디언 목소리를 떠올렸다.
그리고 파크스 앤 레크리에이션에서 마을의 전통을 지키던 켄 호테이트 추장의 뚜렷한 존재감도 함께 떠올랐다.
그는 배우였고, 예술가였고, 또 누군가의 연인이자 남편이었다.
그는 오랜 시간 미국 사회에서 드물게 원주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당당히 드러낸 배우였다.
그는 지난 1월, 아버지가 지은 소중한 집이 의문의 화재로 사라졌고, 함께했던 반려견들까지 잃었다.
다 타버린 그곳에서 남은 것은 불타 죽은 개의 해골과 하네스, 그리고 멈출 줄 모르는 차별과 혐오였다.
그리고 그날, 한 남자가 다가왔다.
욕설이 퍼졌고, 총성이 울렸다.
조나단은 자신을 향해 날아든 총구 앞에서, 사랑하는 이를 밀쳐 구했다.
사람들은 그것을 단순한 사건이라고 부른다.
경찰은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안다.
그가 지키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는 왜 그렇게 몸을 던졌는지.
조나단의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조나단은 나를 살렸고, 우리 둘만의 미래를 위해 싸웠습니다. 그는 사랑 그 자체였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그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지만,
그가 남긴 사랑과 용기의 메세지는 계속해서 세상을 향해 살아, 울려 퍼지고 있다.
내게 있어 그는 무대에서, 화면에서만 존재 했다.
이제, 그는 내 안에 사랑의 상징으로 존재하게 되었다.